★ 제주하천탐사

2023제주하천탐사 제81차 악근천 탐사 - 2023. 6.17

★박장군★ 2023. 6. 18. 13:37

지난 3월부터 주말을 앞두고 내린 궂은 비날씨가 산남지역 하천 탐사는 거의 못할 정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비 없는 토요일.

이번주는 7월 1일 KBS제주방송 이상제주 프로그램에서 탐사대 활동 모습을 촬영하는 일정이 있어 사전답사로 진행되다.

악근천은 도순천의 작은 내라 하여 아끈천이라도 하고 예전엔 올란지내라고도 불렸다.

한라산 선작지왓 남쪽사면에서 발원하는 악근천은 1박2일 프로로 많이 알려진 엉또폭포를 만들어냈고 엉커리부터 강정해안까지 약3.5km는 연중 물이 흐르는 1급수 하천이다.

엉또폭포(올란지내)에서 내린 물은 하류방향으로 올리소, 엉커리물, 항(황)구리소, 장이소, 심방소등 다양한 소 가 있다.

엉커리부터 해안까지 수많은 소(沼)와 흐르는 물에 은어, 참게, 장어, 송사리, 미꾸라지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번 탐사 구간 하천변은 구실잣밤나무, 멀구슬나무, 예덕나무, 천선과 나무등이 주종을 이루며 도순천 자생지인 녹나무도 가끔 식생 관찰이 된다. 

엉커리엔 상수도가 보급되기전 인근마을 식수원이 있는데

다른 하천서는 볼수 없는 용천수가 아직도 풍부히 솟아 오른다.

 

 

가운데 우측 도순천으로 흐르는 물이 바다로 흘러든다

 

 

악근천이 해안과 만나는 지점

 

 

오랜만에 즐겨보는 물수제비 놀이 ㅋ

 

 

도순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년중 풍부한 수량이 흐르는 악근천 하류

 

 

악근천의 보

 

 

은어잡이

 

 

소왕물

 

 

 

 

자귀나무꽃

 

 

 

 

 

일주도로 용흥교 지점

 

 

예덕나무와 천선과나무

 

 

심방소

 

 

심방소위 황구리소..예전 참게 서식지

 

 

애기모람

 

 

 

포트홀

 

 

장이소 위...철근이 드러날 정도 우기철 급류의 힘이 느껴진다

 

 

엉커리소

 

 

엉커리 용천수

 

산행후 뒤풀이

 

 

용흥마을 기원

 

19세기 중반에 '염둔/고둔(羔屯), 내팟/용흥리(龍興洞), 종복이왓/월산동(月山洞), 서치모르, 활오롬/궁산동(弓山洞), 틀남밧/기목동(機木洞)' 등으로 부르던 중산간 마을을 합쳐서 영남리(瀛南里)라 하였다. 1948년 4·3 사건 때 이 마을 사람들이 강정리로 내려와 살았다. 1953년부터 '내팟'「내외(川外)」 지역에 마을을 재건하면서 용흥리(龍興里)라 하였다. 1960년대 초반에 용광리(龍光里), 용흥리(龍興里), 영남리(瀛南里)로 바뀌기도 하다가, 1981년 7월 1일에 서귀읍이 서귀포시로 승격하면서 대천동에 포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팟'은 '내 바깥'「내외(川外)」 의 뜻이고, 나중에 용흥리(龍興里)로 바뀌었다. 속칭 '종복이왓' 일대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월산동(月山洞)이라 하였다. '서치모르'는 일제시대의 지도에 세초지('細草旨)/세초모르'로 표기되었으므로, 쥐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오성찬, 1992:168)는 것은 믿을 수 없다. '서치' 또는 '세초'의 뜻은 확실하지 않고 '모르'는 산마루의 뜻이다. '활오롬' 일대의 마을은 궁산동(弓山洞)이라 하고, '틀남밧' 일대의 마을은 기목동(機木洞)이라 하였다. '틀남'은 '틀낭'이라고도 하는데, '산딸나무'의 제주도방언이다. 궁(弓)은 '활'의 훈독자 표기, 산(山)은 '오롬'의 훈독자 표기, 기(機)는 '틀'(機 틀긔 俗呼機張<훈몽-초, 중:9>)의 훈가자 표기, 목(木)은 '나무'의 제주도방언 '남' 또는 '낭'의 훈독자 표기이다.

[출처] 용흥동과 염둔마을|작성자 명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