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복수초

언제부턴가 오름 자락에 살포시 핀 야생화를 보면 들꽃의 매력에 빠져 멍하니 쳐다보다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지가 오~륙년..

앵글에 담는 기술이야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나아진게 없지만

해가 바뀌면서 밀려드는 그리움이란 말로 표현 못합니다.

작년에 머가 그리 바뻣는지 봄의 전령사 만나러 가는 걸 포기한터라

오늘 2년 만에 찾은 자생지..

 

 

새로운 해에 가장 먼저 복수초를 보면 복이 온다 하는데

올 해 운수는 어쩔라나 ㅎㅎ

 

 

예년의 기억을 되짚으며..

혹시난 너무 늦은건 아닌지 맘 조리며 찾았는데 예상외로 꽃대가 없다..

그래도 이 시기면 새끼노루귀며 변산아씨(변산바람꽃) 행여나 재수 좋으면 중의무룻도 간간히 보였는데

오늘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담주를 기약하며 발길 돌리는데

무더기로 살포시 내민 얼굴들..

 

그래도 이녀석들 때문에 오늘 발길이 아쉽지만은 않을터..

설렘이 너무 커서일까..삼각대와 카메라를 고정하는 퀵슈를 딴 가방에 놔두고 와서 진땀뱄지만 나름대로(?)

해결해서 얼굴 내민 녀석들 몇 컷 하구 왔네요

출처 : 오름을사랑하는서귀포사람들

글쓴이 : 박장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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